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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4화  

임건우는 임씨네 장원에서 나온 후 급히 유가연을 찾으러 갔다.

방금 양홍미가 임건우에게 귓속말로 유가연이 그를 찾고 있었다고, 엄청 걱정하느라 얼굴까지 핼쑥해지고 제정신도 아니라 거의 기절 직전이라고 전했기 때문이다.

이 말을 들은 임건우는 급히 달려갔다.

심 씨네와 모순이 생긴 후 그는 여러번의 사건 사고들을 겪으면서 그 와중에 1박2일동안 집도 비우고, 핸드폰도 배터리가 없어 꺼져버려 유가연은 그에게 연락할 수가 없었다. 진짜 임건우가 사람을 죽이기라도 할가봐 몹시 불안했을게 분명하다.

임건우는 유화의 휴대폰을 빌려 유가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핸드폰 전원이 꺼져있었다.

“엄마, 유화랑 먼저 가있어. 내가 가연이를 찾아볼게." 임건우는 다급하게 말했다.

“너 그 애를 찾아서 뭘 하려고? 맞을려고 작정한거야? 왜 아직도 포기를 못해.” 우나영은 여전히 화가 나있었다. 심수옥이 자신의 아들을 건드린걸 생각하면 정말 기가 찼다.

임건우는 말했다. "가연이는 가연이고, 심수옥은 심수옥이야. 난 항상 그 여자를 그냥 정신병자라고 생각했어. 그런 정신병자랑 뭘 따질게 있어? 됐어, 나 갈게.”

이내 임건우는 차에 뛰어올라 엑셀을 밟고 굉음과 함께 무섭게 출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유 씨네의 별장에 도착했다.

그는 뜻밖에도 심수옥과 유지연 두 모녀가 싸우는 흔하지 않는 장면을 목격했다. 둘은 항상 마음이 잘 맞았었는데 이번엔 제대로 싸움이 붙게 되다니. 심지어 주위의 이웃들도 발길을 멈추고 강 건너 불구경하였다.

그는 또 유지연의 이마에 난 상처에 반창고를 붙인 것도 보았다.

그렇게 한참동안 그들의 다툼을 들어보고는 대충 어떤 일인지 알아냈지만 임건우는 딱히 관심이 없었다. “가연이는요?”

화가 가득 난 심수옥은 임건우를 노려봤다. “우리 집에는 왜 온거야? 누가 너더러 여길 들어오래? 여기가 너의 집이라도 되는 줄 알아? 당장 꺼져. 감히 무단침입을 해? 당장 칼로 널 베어버릴가?”

하지만 임건우는 그녀를 상대하기 귀찮아서 그저 가연의 이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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