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유가연은 졸리기 시작하더니 서서히 의식이 흐려졌다.“너희들......너희들 너무 비겁한거 아냐?”유여정은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다가와서 유가연의 뺨을 때렸다. “비겁? 니가 감히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어? 유가연. 넌 유부녀라는 사람이 주성문이랑 한 침대를 쓰고, 부탁해서 유 씨 건자재 지사까지 뺏으려고 하고, 도대체 누가 비겁하다는거야?”“더 웃긴 건, 너의 그 살인자 남편은 기꺼이 너를 위해서 개처럼 일하고 있다는거야.”“내가 진작 말했잖아. 때릴 수 있으면 뭐해, 총을 이길 수 있어? 이젠 자신의 할아버지까지 죽였으니 총 맞을 준비나 해.”유여정과 유창민은 여전히 일관된 태도로 유가연을 대했다. 그들은 아직 임 씨네 빈소에서 벌어진 일들을 모르고 있었다.당연한 일이었다. 그쪽의 일도 고작 얼마전에 발생한 일이니까.유여정은 말을 마치자마자 또 거칠게 유가연의 뺨을 때렸다.유가연의 얼굴은 순간 퉁퉁 부었다.하지만 그로 인해 정신도 바짝 차리게 됐다.“너의 남편이 내 이빨을 여러 개나 떨어뜨렸어. 그 빚은 내가 너한테서 받아야겠어. 내가 오늘 어떻게든 너의 이빨을 세 개 부러뜨릴거야.”말을 들은 유가연은 초조한 안색을 하며 문을 힘껏 두드리면서 살려 달라고 소리쳤다.하지만 온 몸에 힘이 이미 절반 빠져 똑바로 서지도 못했다.이때 유창민이 입을 열었다. "여정아. 조금 있다가 처리해. 먼저 계약서부터 체결시키자고.”유여정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 말이 맞아. 아직 괴롭힐 시간이 많은데 뭐.”유창민은 곧바로 미리 준비해둔 계약서를 가져와 유가연 앞으로 펜과 함께 건넸다. "계약서 서명해. 서명하고나면 이젠 너도 자유야.”“이, 이게 뭐야?”“성남 지사의 양도계약이야. 원래도 유 씨네 물건이라 넌 가져가지 못해.”“뭐라고? 안 해!”“어차피 곧 서명하게 될거야. 방금 너한테 주사한게 뭔지 알고 싶지 않아? 너한테 알려줄게. 그거 최근에 발명한 말 잘 듣게 하는 약이야.”순간 유가연의 눈앞에는 겹쳐진 그림자가
“잡아. 너희들 다같이 가서 잡아. 쟤를 제압해내면 다들 2억씩 챙겨주마.” “저 놈을 기절시키는 자에게는 10억을 더 주마.”큰 보상이 걸린 이상 다들 제대로 붙어보려 했다.이 정도의 금액은 경호원들이 10년을 벌어도 벌기 힘든 금액이었다.“잡아!”세 명의 경비원은 모두 미친듯이 눈시울을 붉히고는 돌진했다.하지만 그들은 자신들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를 몰랐다.“아아악!”세 번의 비명이 들리더니 세 명의 경호원들은 순식간에 쓰러졌다.임건우는 몸을 웅크리고 앉아 의식이 흐릿하여 바보같이 웃고 있는 유가연을 꼬옥 안았다.“너희들 이 아이한테 뭘 주사한거야?”임건우의 목소리는 마치 저승에서 들려오듯이 무서운 살기를 띠고 있었다.유창민은 침을 꼴깍 삼키며 슬그머니 옆으로 돌아서 도망가려고 했다.“쾅-”이때 임건우가 직접 발로 그를 차서 날려버렸다.유창민의 몸은 천장에 높이 부딪힌 후 땅에 떨어져 끊임없이 피를 뿜어냈다.“가연아!”사실 그들이 설명하지 않아도 유가연은 확실히 환각제랑 비슷한 약에 중독되어 마치 최면에 걸린 듯한 상황이라는걸 임건우는 알고 있었다. 심지어 이 약은 인체에 크게 해로웠고 심각한 경우에는 뇌에 영구적인 피해를 줄 수 있었다.그는 더이상 지체하지 않고 바로 진원을 일으켜 유가연의 체내에 있는 약성을 제거하였다.바로 이때, 유여정이 조용히 책상에서 개신도를 꺼내들더니 임건우가 고개를 숙이는 틈을 타서 단번에 그의 목을 찔렀다.“팍!”하지만 임건우는 머리도 들지 않았다.그저 손을 뿌리치고는 그녀를 땅바닥에 내리쳤다.한 손으로 단번에 개신도를 빼앗아 유여정의 손바닥에 강하게 찔렀다.“아아아악!”가슴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사무실 안에 울려 퍼졌다.유여정의 손바닥은 개신도에 의해 뚫렸고 칼은 마루에 깊숙이 박혔다.그렇게 2분이 지난 후, 유가연은 점차 정신을 차렸다.그녀는 눈앞의 임건우를 보고는 꿈인 줄 알았다.그리고는 그의 얼굴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여보, 또 내 꿈에 나왔네. 대체 어디에 있는거야?”
근데 유가연은 왜 갑자기 화장실이 가고싶었던걸가?그 원인은 임건우가 치료성 진원을 이용하여 그녀의 체내의 약성을 밀어내고 배뇨의 방식으로 체외로 배출하였기때문이다.그의 치료가 그녀의 소변을 자극했던 것이다.그리하여 임건우는 그녀를 안고 사무실 대문을 나섰다.한편 유창민은 그들이 가자마자 바로 기어가서 바닥에 떨어진 계약서를 주워 숨기려 했다.이 계약만 있으면 오늘 이렇게 한 대 맞아도 값어치가 있었다.그러나 그가 손을 떼자마자 옆에 누군가 나타났다.고개를 들어 보니 바로 유가연을 안고 있던 임건우였다.그가 뜻밖에도 다시 돌아왔었다.“아...”유창민은 깜짝 놀라 얼굴이 파래졌다.곧이어 임건우는 발을 들어 유창민의 팔을 밟았다.“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팔이 골절되었다.임건우는 차가운 표정으로 그 계약서를 집어 바지 주머니에 쑤셔 넣었다.그리고는 다시 나갔다.“빨리, 여보. 나... 못 참겠어.”유가연은 빨갛게 질린 얼굴로 당장 울 것만 같았다.임건우는 그런 그녀를 안고는 바람처럼 재빨리 화장실로 뛰어들었다.“아, 왜 남자 화장실에 데려가. 난... 난 여자야.”“어차피 칸막이 안은 다 똑같아.”이쯤되서는 유막연도 어쩔 수 없어서 그냥 받아들였다. 하지만 임건우가 그녀를 놓아주자마자 그녀는 다리가 풀려 하마터면 웅덩이에 털썩 빠질 뻔했다. 그녀는 놀라 큰소리로 비명을 질렀다.임건우도 깜짝 놀랐다.진짜 빠졌더라면 얼마나 징그러웠을가.둘 다 트라우마가 생길 뻔했다.“내가 도와줄게!”……화장실을 다녀온 뒤 유가연은 걱정됐다. "유여정도 그렇게 다치게 하고 둘째 아버지의 손도 밟아 부러뜨렸고, 그 사람들이 진짜 경찰에 신고라도 하면 큰일 나.” 임건우는 차갑게 비웃었다. "감히 날 경찰에 신고할 수 있을가? 널 감금하고 강제로 환각제를 주사하고 이런 방식으로 양도 계약을 체결하게 강요까지 했는데, 이것들만 해도 그 사람들 감옥에서 몇 년은 썩어야 돼.”그리고는 유가연이 손을 씻자 임건우는 다시 그녀를 안아들었다.공주
유여정은 또 한번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의식이 돌아온 경비원들은 눈빛이 떨리고 등골이 서늘해나더니 임건우를 쳐다보는 눈빛이 마치 지옥에서 나온 악마를 보는 것 같았다.“유여정. 너가 굴복하지 않고 여전히 복수를 하고 싶다는 걸 나도 알아. 하지만 마지막으로 너한테 경고할게. 다시는 내 사람들 건드리지 마. 또 한번 그런 일이 생긴다면 니가 유 씨네 사람이라 해도 난 가차없이 죽여버릴거야.”임건우는 말을 마치고는 유가연을 안고 떠났다.떠나는 길에 또 몇 명의 경비원이 다가와서 그들을 잡으려고 했다.심지어는 몇 명의 회사원들도 인기척을 듣고는 구경하러 몰려들었다.“꺼져!”이때 임건우가 고함을 지르자 진원이 흔들리더니 사람들의 고막마저 떨리기 시작하고 순간 머릿속이 텅 비는 듯 했다.그렇게 임건우는 한 걸음 한 걸음 회사 건물 밖으로 나섰다.십여 분이 지난 후,소식을 들은 유 씨네 할머니와 유홍민이 급히 달려왔다.사무실 안의 장면을 본 할머니는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이게 다 임건우가 한 짓이라고?”“어떻게 감히? 어떻게 감히 이래?”“걔 사람 죽인 놈 아니야? 왜 아직도 안 잡아가는거야?”이때, 마침내 구급차가 도착하였지만 의사가 달려와서 확인해보고는 고개를 저었다. “죄송합니다. 이건 제가 처리할 수 없는 일입니다. 소방관을 불러야 돼요.” 유여정의 얼굴에는 눈물과 콧물이 마구 흘러내렸다."아파죽겠다고!”…………한편, 밖에서 밥을 먹고난 임건우는 유가연을 데리고 유 씨네 별장으로 돌아왔다.심수옥은 이를 보자마자 펄쩍펄쩍 달려와 높은 소리로 물었다. "가연아. 돌아왔구나. 너희들 이혼 수속하러 간거였니? 이제 정식으로 이혼한 거지?”“임건우 너 이놈, 이젠 꺼져버려. 이제부터 넌 너의 길을 가고 우린 우리의 삶을 살게. 얼른 꺼지라니까.” 이 말을 듣고있던 유가연은 괴로웠다.임건우를 대신하여 느끼는 괴로움이었다.만약 입장을 바꿔 자신에게 이런 장모님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이혼했을 것이다.그런데 임건우는 어떻게 지금까지
기세등등하게 들이닥친 유씨네 할머니와 그 뒤에 따른 유홍민, 경호원, 경비원들을 보고 임건우의 눈매가 가늘어졌는데 그 사이로 차가운 한기가 번쩍이고 있었다.돌아올 때 유가연과 둘이 이야기를 나눴었다.유창민과 유여정이 감히 유가연에게 약을 먹이는 극단적인 수단을 써서 까지 회사를 양도하도록 서명 강요를 하게 하는 뒤에는 분명히 유씨 할머니의 지시가 있다는 것을.그렇지 않으면 유창민 부녀의 꼬락서니로는 절대 그렇게 할 용기가 없다.이 빌어먹을 할망구 정말 인정사정 없이 사처에서 사단을 부리네."엄마, 여긴 어쩐 일이야? 무슨 일 있어?"심수옥이 황공히 맞아들였다.결국 불시에 할망구에게 뺨 한 대를 맞았다.“저기 꺼져”며칠 전엔 우나영한테, 전엔 임건우한테, 지금은 엄마한테까지 맞고 심수옥도 여간 고충이 있는 게 아니었다. 이러다 얼굴이 박살나려는 지 모르겠는데 워낙 할머니의 위세가 대단해 억지로 참아야만 해 찍소리도 못 냈다."너 착한 딸하고 사위한테 물어보지 그래. 어떤 행실을 하고 다녔는지?""창민의 손목을 밟아 부러뜨려 골절상을 입어 평생 불구가 되었고, 여정이를 칼로 바닥에 박아 놓기까지,생각해 봐,이게 사람이 할 짓이냐?"말하면서 또 심수옥을 향해 한 대 때렸다.아직도 화가 풀리지 않아 계속하려는 모양이다.이때 임건우가 손목을 단단히 잡아 채 담담하게 말을 건넸다. "할머니, 이미 충분하시지 않나요? 나이를 내세워 거만하게 행세 하시지 마시구요,유창민과 유여정은 도대체 어찌 된 일인지 모르시는 건 아니겠죠? 몇번이고 되풀이하여 저의 한계를 시험하시지 마시구요, 연세도 있으신 분이 체면을 좀 지키시죠""이거 놔, 설마 나까지 때리고 싶은 거야?"라고 유씨 할머니가 버럭 화를 냈다.임건우는 "계속 억지 부리시면,때리는 거 밖에 방법이 없을 거 같네요"고 가볍게 빈정댔다."임건우, 너 정말 대역무도하구나. 어른 공경할 줄 알아?"라고 유홍민이 소리쳤다."하하, 웃기고 앉아 있네, 어른이란 분이 우리 가족 모두 일찍 죽기를 학수고
"여봐라, 저 두사람 잡아라"이동이 명령했다.이 상황 오전에 임호진과 임청을 구속할 때 랑 너무 비슷하지 않은가?이동도 적잖이 놀랐다.어쩌면 이렇게 많은 바보들이 신후부 임건우에게 달려들지? 죽으려고 작정했나?유씨 할멈도 유홍민도 놀라 멍해졌다.어쩜 이럴 수 있지? 예상과 판판 다른데."이 팀장, 저 사람이 제 아들과 손녀를 때려 중상을 입혔는데 왜 저 사람을 잡지 않고 우리를 잡으려 하는 겁니까?" 할머니는 큰소리로 외쳤다. 한 평생 살면서 많은 일을 겪었지만 감옥만은 가 본 적이 없다.이 나이에 설마 감방 체험하러 가야 된 단 말인가?그건 평생의 치욕이다."방금 녹취록도 들으셨겠지만 혐의에 아무 문제 없지 않습니까. 임 선생이 유창민과 유여정을 때려 다치게 했더라도 정당방위에 속하니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라고 이동위가 동요없이 말했다.“데려가!”"아--"할머니는 급히 소리쳤다. "안돼, 안 돼, 날 데려가선 안 돼, 내가 시킨 게 아니야, 잡으려 거든 창민과 여정을 잡아야지, 나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어, 난 절대 감옥에 갈 수 없어! 심수옥, 유가연, 어서 말 좀 해봐, 설마 이 늙은이가 진짜 감옥에 가서 유씨 집안 망신이라도 시키란 말이야?"유가연이 결국 마음이 약해져서 임건우에게 눈짓을 했다.임건우가 손을 내젓더니 “저도 그냥 추측일 뿐입니다.”그러자 이동이 "그럼…. 유창민과 유여정을 구속 할까요?"라고 물었다."아님 됐어요, 저 사람들도 교훈을 얻었을 거예요."이동은 곧 사람들을 데리고 물러났다.유 할머니와 유홍민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그들은 세부적인 걸 하나 놓쳤다. 전반 과정에서 이동은 임건우에게 매우 깍듯하게 대했는데 심지어 아첨할 정도 였다.사람을 잡을 건지 말 건지 다 임건우의 의사에 달렸었다.이동 등 사람들이 떠나자 할멈이 또 다시 날뛰기 시작했다. "이 일 그냥 넘어가지 않을 거야. 너희들 기다려봐. 모든 걸 다 날려 길가의 거지가 되게 할거니까."결국 이때였다.검은색 소형차 한 대가
"뭐라고? 합작을 취소한다고?"유홍민과 유 씨네 할머니는 그 말을 듣고는 얼굴색이 크게 변하더니 순간 다리가 풀려 주저앉을뻔 했다.이미 합작을 시작한지 오래 된지라 유 씨 건자재는 더욱 낮은 가격으로 얻기 위해 대량으로 물품을 들여왔었고 그로 인해 지출한 자금은 심각하여 그 책임은 거의 대부분 유 씨 건자재에게로 향했다.그런데 만약 문성 부동산이 합작을 취소하면 그들은 한 달도 버티지 못할 것이다."주 대표님, 농... 농담하지 마세요. 저희의 계약은 이미 정식으로 싸인하여 체결했는데 어떻게 취소하고 싶다고 맘대로 취소하나요?” 유홍민은 말을 더듬었다. “맞아요, 주 대표님. 지금 합작을 멈추면 문성 부동산은 저희에게 적지 않은 위약금을 물어야 돼요. 정말 이렇게 하고싶은겁니까?" 유 씨네 할머니는 전혀 위협적이지 않은 말투로 말했다.주성문은 차갑게 웃었다. "당연하죠!"노인네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유가연을 쳐다봤다. “주 대표님, 상언상에서 굳이 이렇게까지 충동적일 필요가 있나요? 고작 한 여자를 위해 홧김에 계약을 어기고, 이건 주 대표님 명성에도 영향을 끼치지 않을가요? 게다가 대표님과 유가연의 애매한 관계가 사모님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 그 결과가 좋을가요?”"뭐라고?"말을 들은 주성문은 멍하니 있다가 순간 벌컥 화를 냈다. "이 노인네가 정말, 당신 입으로 밥은 먹고 싶은대로 맘대로 먹어도 되는데, 말은 함부로 하지마. 감히 나랑 유 대표를... 당신 이거 나의 인격을 모욕하는거야. 당신이 노인네가 아니었다면 난 애초에 뺨을 갈겼어!”노인네의 얼굴은 창백하게 변했다. "서로 아무런 관계도 없는데, 왜 그렇게까지 저 여자를 도와주는거죠?”주성문은 대답했다. "왜냐면 저 사람은 나의 제수씨니까. 임건우가 바로 나한테는 동생같은 존재거든. 고작 위약금 2억뿐이잖아? 우리 부동산이 그정도는 물어낼 수 있지. 하지만 이 위약금을 받고싶다면 직접 법원에 나와서 승소하고 다시 가져가.” 말이 끝난 후 그는 임건우와 유가연에게 내일 계약을 다시
임건우는 주절대다가 말했다. "여보, 이번 일 아직은 비밀로 해줘. 당분간은 외부에 말하지 마. 임봉이 눈치 챌가봐 그래.”유가연은 몸을 흔들며 말했다. "나 바보 아니야."그녀는 잠시 멈칫하다가는 물었다. "혹시 하나도 여보랑 같이 가는거야?”"어...맞아.""걔가 갑자기 우리 회사에서 사직했길래 분명히 뭔 이유가 있다 싶었어. 걔 오래전부터 여보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어. 어머님도 나보다는 하나를 더 좋아하잖아. 나는...” 말을 마치고는 슬픔에 젖어들었다."내가 널 좋아하면 됐지. 아, 맞다. 너한테 줄게 있어."그는 기혈단 하나를 꺼냈다."이게 뭐야?""이건......어떤 한 노인 분이 선물해준 단약이야. 몸을 튼튼하게 하고 얼굴 미용에도 좋대.” 그는 유가연더러 마스터로 진급하게 준비를 하라고 설득하려 했다. 혹시나 또 어떤 나쁜 놈이 괴롭힐가 봐.그러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심수옥이 뛰어들었다."너희들 뭐하는 거야, 뭐하는 거냐고?""백주대낮에 뭐하는 짓이야? 임건우 너, 당장 내 딸 곁에서 떨어져."임건우는 한바탕 화가 났다. 사람들은 다들 자신의 와이프를 사랑하면 장모님까지 사랑하게 된다고 흔히들 말한다.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와이프랑은 다른 큰 사랑이다.하지만 심수옥같은 사람은 도무지 사랑할 수가 없었다."엄마, 내가 내 남편이랑 방에 있는데 대체 뭐가 문제야? 내가 안고싶어서 안았어. 어쩔건데? 나 뽀뽀도 할거야!” 말을 마치자마자 그녀는 입을 맞췄다. 심수옥은 소리쳤다. "안 돼, 너 내려와. 당장 내려와.""나 안 내려가. 우리 애도 만들거야. 엄마가 어쩔건데?”"이런... 그래. 임건우, 너 내 말 잘 들어. 너 전에 우리 가연이를 강주 최고의 재벌녀로 만들겠다고 큰소리치지 않았니? 좋아, 네가 정말 그렇게 해낸다면 너희들이 애를 낳는걸 허락하마. 하지만 지금은 너 가연이 털 끝 하나도 못 건드려.”"엄마, 이건 너무한거 아니야? 재벌녀라니. 차라리 나더러 신선이 되라고 해. 엄마는 내가